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恵比寿マスカッツ/최근 소식

에비스마스캇츠 해산콘서트에 대한 인터넷기사

 

 

 


 

 

 

아사미 유마도 부활한 에비스 마스캇츠 '눈물'의 콘서트를 되돌아보다

 

 

 


 

 

 

'공전(空前)의 아이돌붐'이라 불리며 잇달아 새로운 아이돌 그룹이 탄생하고 있는 요즘. 하지만 한편에서는 '해산'이라는 길을 선택하고 활동에 종지부를 찍는 아이돌그룹도 존재한다. 2013년 4월 7일 도쿄 디즈니 리조트 내에있는 마이하마 원형극장에서 또 하나의 아이돌 그룹이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며 해산했다. 그녀들의 이름은 '에비스 마스캇츠'. 2008년 4월에 방송을 시작한 심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오네가이 마스캇토'(테레비토쿄계/이하 오네마스)에서 결성된 이후, 멤버의 증감을 반복하면서 프로그램과 함께 약 5년간에 걸친 활동을 계속해 온 총원 30명의 '섹시 아이돌 그룹'이다.

 

 

 

 

 

그녀들이 섹시 아이돌로 불리는 이유는 새삼스럽게 설명 할 것도 없을 것이다. 남성과의 스캔들에 대한 벌로 머리를 미는 아이돌이 있을 정도로 '순결무구함'이 요구되는 지금의 아이돌 시장에서 골판지박스에 돌진하며 팬티가 죄다 보이거나 사이다를 원샷하고 트림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그녀들은 분명히 '사도'이고 아이돌을 '역주행'하는 존재였다. 그런 자신들을 자조하듯 공연장의 거대 스크린에는 미키마우스의 실루엣이 비추어지며 "세계 제일의 아이돌(미키) 옆에서 우리가 해산하는것도 멋지지않아? 마지막까지 사도의 길을 보여주겠어" 라고 하는 나레이션. 그렇게 Sinitta의 Toy Boy (역주: 마스캇츠 콘서트 입장 때 자주 들리는 노래 1분 미리듣기 주소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167725&trackId=2139238) 와 함께 이날 '에비스 마스캇츠' 라는 아이돌에서 졸업하는 28명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앞서 말한바와 같이, 에비스 마스캇츠는 총 30명. 남은 2명은 1년이상 일을 쉬고있는 사쿠라기린과 해산 콘서트 투어가 시작된 2월부터 일을 쉬고있는 아사미 유마. 모두 이유는 컨디션 불량에 의한 것. 특히 아사미 유마는 초대 리더 아오이 소라의 뒤를 이어 2대째 리더를 맡았던 지주적 존재이기도 하다. 자신의 트위터에 "라스트 라이브는 어떻게 해서든 돌아옵니다!"라고 올렸기 때문에 그녀의 등장을 공연장의 팬 모두가 기대하고 있었을 것이다. 오지않는가 하고 낙담하던 그 때, 3대 리더 키시 아이노가 "오늘은 또 한 명, 함께하는 멤버가 있습니다!" 라고 말 하는 동시 객석 측에서 아사미 유마가 등장. 대환호성에 휩싸인 채 무대까지 뛰어오른 그녀는 일을 쉬기 전보다 분명히 말랐지만 여전히 일을 쉬기 전과 변함없는 발랄한 미소를 뿌리면서 멤버들에게 가세했다. 이렇게 29명의 에비스 마스캇츠의 해산콘서트는 막을 열었다.

 

 

 

 

첫곡을 데뷔곡인 '바나나 망고 하이스쿨'로 장식하고 이후에는 개성 넘치는 유닛 메들리와 '오네마스' 시절부터 매회 게스트로 프로그램을 지원해온 오오쿠보 카요코를 MC로 두고 거의 발매 순서에 따라서 싱글 곡들을 불렀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야마나카 아야코가 공중에 메달려 보디콘(달라붙는 원피스종류) 모습으로 부른 '헤라클레스'와 풍만한 체형때문에 '곤잘레스 사야마' 라는 별명을 가진 사야마 아이가 삼바의상에 휘파람을 불면서 춤추는 '勝手にゴンザレス' 는 너무 웃기고 바보같아서 해산콘서트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 노래인 '12の34'에서는 시작부분의 "나도 왠지 울고싶어져버렸다" 라는 나레이션을 담당하는 RIO가 아사미 유마의 얼굴을 보고 무심코 눈물을 흘려버리는 등 가슴 찡한 장면들도 많았다. '웃음도 있고 울음도 있는'코너에서 콘서트는 순식간에 후반을 맞이했다.

 

4번째 MC타임에는 유닛메들리에 유일하게 등장하지 않았던 마법소녀유닛 '프루카와'가 스테이지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깡패들을 물리치기위해 등장. 원래는 루카와리나의 '프루카와'와 사쿠라기린의 '푸루린'으로 결성된 유닛이였지만 현재는 프루린 대신 시노하라 사에미의 '프루사에', 니시노 쇼의 '프루쇼우' 3인조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또 다시 여기서 아사미 유마를 이은 즐거운 서프라이즈가 있었다. 마지막에 혼자 사쿠라기 린이 프루린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것은 일부 멤버만 알았던 듯, 사쿠라기 린이 모습을 보이자 무대에서 통곡하는 멤버들이 속출했다. 그 중에서도 키시 아이노는 "제가 리더가 되고나서 멤버 전원 모이는 일이 없어서.. 이것이 저의 꿈이였어요. 린짱, 꿈을 실현시켜줘서 고마워!" 라고 목이 메이면서 말 해 겨우 30명이 모인 기쁨을 억누르고 있었다.

 

 

 

 

 

게다가 앙코르 끝머리에는 1기생으로 큰 공적을 남기고서도 먼저 졸업한 미히로, KONAN, 카스미리사 로 구성된 OG멤버도 등장. 다시 '바나나 망고 하이스쿨'의 인트로가 울리기 시작하여 팬들도, 멤버들도, 그리고 OG멤버들도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을 꿈의 포메이션으로 데뷔곡을 불렀다. 한없이 밝은 곡조인데 '오네마스' 시절의 머리모양으로 즐겁게 노래하는 미히로와 감격한 나머지 무릎을 꿇고 울기 시작한 카스미 리사를 보고 있으니 자신도모르게 눈물샘이 느슨해지고 만다. 아마 공연장에 있던 팬들의 다수가 '바나나 바나나 마앙고 망고♪' 하는 목소리를 들으며 눈시울을 붉혔지 않았을까

 

에비스 마스캇츠를 더 보고싶어. 앞으로도 응원하고 싶어. 이런 생각을 무참히 깨버리며 드디어 이 때가 찾아왔다. 역대 노래들이 피아노반주로 흐르면서 개개인의 졸업장이 수여되는 졸업식. 단상에는 袴姿차림으로 갈아입은 오오쿠보 카요코, 그리고 '오네마스' 시절부터 계속 프로그램 MC를 맡아 하면서도, 콘서트 등 에비스마스캇츠의 방송외 활동에는 참석 할 수 없었던 오기야하기 두 사람이 나왔다. 아사미 유마와 사쿠라기 린의 부활, OG 등장에 이어 또 다시 팬들의 꿈을 실현시키는 서프라이즈. 다만 그것은 동시에 "오늘이 정말 마지막이야" 라는 슬픈 현실을 들이댄다.

 

 

 

 

 

졸업장은 9기생 키지마 아이리부터 늦게 들어온 순서대로 수여(4기생 3대리더 키시 아이노만은 예외로 마지막에 수여), 30명 전원이 한사람 한사람씩 눈물을 흘리며 에비스마스캇츠로써의 마지막 말을 말했다. 전부 한시간 반 이상이 걸렸다. 졸업식에서 그녀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는 'No Cut 으로 촬영한 DVD를 발매해달라' 는 염원으로 굳이 기사에 소개하지는 않을 생각이였는데 3기생 카스미 카호가 남긴 다음의 말만은 아무래도 소개하고 싶다.

 

"내 인생은 칭찬받을만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마스캇츠에 들어가 평범하지 않은 경험이 많이 생겼습니다. 지금 행복합니다!"

 

이 말이 가슴을 울린것은 필자도 그녀들과 마찬가지로 '사도를 간다' 라는 자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아마 마스캇츠 팬들중에서도 자의식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도 사도?' 라고 묻는다면 누구라도 정도를 가고 싶을것이다. 하지만 개중에는 정도를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사도를 갈 수 밖에 없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는 사도입니다. 부디 웃어주세요" 라는 입장으로 아이돌을 하고 있는 에비스마스캇츠는 동지와 같은 존재이며 또한 "사도를 가도 여기까지 할 수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다" 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희망같은 존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적어도 필자에게는 그랬던 것은 틀림 없다.

 

CD 판매는 밀리언히트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으며, 홍백가합전에는 나올 수 없었다. 그러나 CD를 100만장 이상 판매하거나 홍백가합전에 나오는 것만이 아이돌로써의 훈장이 아니다.그것을 아이돌의 길을 끝까지 역주하고 사도의 꽃길을 건나간 그녀들에게 재차 배우게 되었다. 에비스 마스캇츠, 총원 30명의 여자들의 미래에 행복이 있기를!

 

 


 

 

4월 29일에 올라온 인터넷 기사입니다.. 꽤 됐는데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다가 이제야 올리네요.

읽어보면 팬의 입장으로써 썩 그렇게 기분 좋은 글은 아닙니다만 군데군데 읽어볼만한 곳이 몇개 보여서 올립니다

글이 매끄럽지 않은 것 이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