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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후기

13/03/31 에비스마스캇츠 마지막콘서트 in 오사카 후기

 

 

 

 

30일 토요일

 

졸린 발걸음으로 공항으로 향했다

 

아침부터 공항에는 사람이 한가득

 

여행을 가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여행을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사람도 있을것이며, 일때문에 나가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다들 각자의 생각을 품고 비행기에 오른다

 

에비스 마스캇츠

 

무엇이 나를 이토록 빠지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한 회 한 회 를 보며 정말 즐거웠다

 

그런데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다고 한다.

 

마스캇츠를 마스캇츠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이생각 저생각 하면서 간사이공항에 도착했다.

 

기내에서 기억나는점은 내릴 때 기내방송으로 '오오키니' 라고 했는데 코난이 떠올라서 혼자 피식했다.

 

 

간사이공항에서 난바로 이동하는 라피도 열차

 

 

원래 30일의 계획은 한 때 마스캇츠 멤버였던 요코야마 미유키의 팬사인회를 가는것이였다.

 

하지만 가는데 시간도 촉박하고 오사카시내에서 떨어져 있고 해서 일정에서 뺐는데 돌아오고 난 지금은 갈껄.. 하고 후회가 되지만 당시에는 시간이 널널해져서 마음이 한결 여유로웠다.

 

가장 처음 들린곳은 오사카성이였다.

 

토요일 점심시간, 그리고 벚꽃이 필 시기라서 그런지 오사카성은 발디딜틈이 없었다.

 

가족단위로, 친구단위로, 또는 애인끼리 많은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벚꼿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오사카에는 죠죠엔이 딱 하나 있다.

 

그 죠죠엔은 오사카성 옆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오사카성의 안쪽으로 들어가기 전에 죠죠엔에 먼저 들렀다.

 

 

 

 

지도를 제대로 봤는데도 한참을 못찾았는데 이유는 죠죠엔이 호텔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설마하고 호텔 안으로 들어갔는데 3층에 죠죠엔이 있엇다.

 

 

 

 

안에서 먹고 싶었는데 일단 안에 사람이 꽉 차기도 했고 메뉴판을 보는데 한국에서 보고갔던 런치메뉴가 안보이길래

 

도시락을 시켰다.. 그런데 도시락 제일 싼게 2900엔인가 .. 도시락인데..

 

나는 3200엔짜리를 시켰다

 

 

 

 

대놓고 안쪽을 찍을 용기가 없어 카운터쪽만 촬영했다

 

 

 

 

도시락을 들고 오사카성으로 다시 돌아왔다.

 

근처에 도시락을 먹고 있는 사람이 많길래 나도 한쪽에 앉아서 도시락을 먹었다.

 

고기는 정말.. 와.. 절대 도시락따위에 들어갈 고기가 아니다

 

굉장히 맛있었다. 요리왕비룡같은 만화 보면 맛있는 참치같은거 먹으면 갑자기 참치가 머리위에서 막 헤엄치고 그렇지 않은가?

 

정말 그 기분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밑반찬은 김치는 별로였고 오이소박이와 무생채가 맛있었다. 무생채는 해파리같은게 같이 들어가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저 푸른 이상한 야채는 하나 먹어봤는데 정체를 알 수 없어서 먹지 않았다.

 

그리고 죠죠엔 껌도 들어있길래 먹어봤는데 그냥 후x보노 맛이였다

 

 

 

 

 

후에 오사카성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그냥.. 뭐 성이였다.. 개인적으로는 오사카성 바깥쪽 공원에서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있던게 훨씬 인상적이였다.

 

오히려 공연같은 부재미가 꿀재미였다

 

 

 

 

 

 

 

그 후에 난바로 이동했다.

 

역으로 가는 도중 달리는 자동차 운전석에서 얼굴과 손을 내밀고 나에게 손을 흔드는 6살정도 되어보이는 애가 있었는데 순간 엄청나게 놀랐다. 하지만 한 5초 후 일본은 운전석이 반대편에 있다는것을 깨닫고는 허탈하게 웃었다.

 

 

숙소를 전혀 안잡고 갔는데 다행히 숙소를 잡을 수 있었다. 캡슐호텔이긴 하지만 위치도 좋고 신주쿠에서 잤던 캡슐호텔보다 방이 한 20배는 컸다. 약간 캡슐호텔과 호텔의 중간정도의 형태였다.

 

 

 

 

 

나름 큰 티비도 있고 잘만 했다

 

 

숙소에 짐을 놓고 덴덴타운과 도톤보리로 이동했다

 

덴덴타운은 컴퓨터제품 사려고하는거 아니면 아키하바라를 갔다 왔으면 안가는것을 추천한다.

 

규모면에서든 뭘로보든 아키하바라와 비슷하면서 볼건 더 없다.

 

 

 

 

 

여기서 기억나는것이라고는 에비스마스캇츠 포스터가 붙어있길래 들어가봤더니 AV샵이였고

 

편의점에서 파는 기린에서 나온 콜라를 한번 마셔봤는데 정말 맛없었다는것정도이다.

 

음반샵이 있으면 마스캇츠 음반을 사려고 했는데 이 많은 건물중에 음반샵 하나 없었다.

아 그리고 AV샵에서 요새 AKB 연구생하다가 AV데뷔한 걔가 인기가 많은것같았다.

 

AV샵에서 가장 잘보이는 판매대에 한면을 다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도톤보리로 이동

 

도톤보리는 역시 듣던대로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거리 전체가 식당가라서 소문대로 먹을것도 엄청나게 많았다.

 

다만 좀 맛있어보이는곳은 줄이 엄청나게 길게 서있어서 전부 포기 할 수 밖에 없었다는것은 좀 아쉽다.

 

 

 

 

 

가다가 사람이 엄청나게 붐비는곳을 발견했는데 사거리에 다리가 있는 곳이였다.

 

블로그 보다가 얼핏 본 적 있는 다리인 것 같았다.

 

다리에서 난파(헌팅) 하는사람이 워낙 많아서 여자가 그 다리를 지나가다가 난파를 안당하면 문제가 있는거라고 본 적이 있는 그 다리인것이다.

 

그 곳을 지나가다가 TSUTAYA 라는 간판을 보았다

 

어? 음.. 흠?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츠타야.. 츠타야.. 어디서 들었지..

 

?!! 갑자기 생각이 났다. 이번에 신주쿠에서 마스캇츠랑 합동으로 이벤트를 했던 그 츠타야였다.

 

반가워서 바로 들어갔다.

 

마스캇츠 앨범 오~~ 하고 기대하고 혼자서 십분을 찾아봤는데 도통 찾을 수가 없었다.

 

설마 없는건가? 하는 생각이 덜컥 들었다. '아무리 마이너한 그룹이라도 없다니 말도안돼..' 라고 생각하며 남자직원이 혼자 떨어져 있을 때 물어보았다. 남자직원이 데려다 준 마스캇츠 앨범 섹션..

 

 

 

 

굉장히 초라했다 ..ㅠㅠ

 

AKB랑 비교하는게 사실 말이 안되긴 하지만 아무튼 AKB는 매장 곳곳에 엄청난 양의 음반과 DVD가 있는데 마스캇츠는 이정도.. 달랑 한장씩..

 

신주쿠에서 츠타야랑 이벤트도 했던터라 사실 기대했었는데 조금 허탈했다.

 

혹시나 ABAYO 초회반이 있을까 했지만 없어서 그냥 일반판을 구입하고 츠타야를 나왔다.

 

 

 

 

초밥으로 저녁을 먹고 집에 오는길에 빠찡코가 있길래 들어가보았다. 마스캇츠 빠칭코를 발견했으나 다른사람이 하고 있길래

 

편의점에서 맥주랑 안주거리를 사고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에서 테레비도쿄를 찾아봤는데 생각해보니 테레비 '도쿄' 가 나올리가 없었다

 

대신에 테레비 '오사카' 가 있었는데 테레비오사카니까 같은계열이겠지 생각하고 밖에 나갔다가 새벽 1시 다되서 들어왔다.

 

샤워를 하고 테레비오사카를 틀었는데 '짜증나는 한국어강좌' 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다.

 

 

 

 

희안한 프로그램이였다. 일본 개그맨이 한국에 와서 음식먹으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프로그램이였다

 

이름이 핑크맨이였다.

 

 

그리고 1시 반. 곳도탄이 시작했다

 

그런데 오네마스특방을 할 줄 알았는데 다른걸 했다..

 

아마 테레비 오사카는 좀 다른 것 같았다.

 

 

 

실망해서 끄려다가 게스트로 나온 여자가 황정음 닮아서 그냥 쭉 봤다

 

원래 테레비도쿄에서는 곳도탄 끝나고 바로 오네마스를 하는데 곳도탄이 끝났는데 이상한 프로그램을 했다.

 

결국 아무 소득없이 3시까지 티비보다가 잠이들었다.

 

 

 

 

 

3 / 31 일요일

 

 

피곤해서 알람소리도 못듣고 8시반까지 자버렸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늘 오사카성을 가야하는데 이미 갔다와버려서 스케쥴이 텅 비어버렸다.

 

아침을 도톤부리에서 먹고 지도를 대충 보고 우메다로 가기로 결정했다.

 

결론만 말하자면 괜히갔다.

 

차라리 그냥 잠이나 더잘껄

 

 

 

우메다 스카이빌딩 꼭대기까지 올라갔는데 야경이 아니라서 별로 멋있지 않았다.

 

저 위에 올린 만두사진은 '붓타만'. 가다가 산건데 유명한집이라고 해서 샀다.

 

만두 최고였다. 좀 짜긴 하지만 고기가 꽉 차있고 식감이 좋았다.

 

아무소득없이 우메다에서 나와서 오네마스 콘서트장이 있는 신사이바시로 이동했다.

 

덮밥체인점에서 점심을 먹고 일단 콘서트장 위치를 알아둬야 할 것 같아서 먼저 콘서트장으로 향했다.

 

 

 

 

콘서트장 BITCAT은 BIG STEP이라는 복합건물의 4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콘서트가 4시 시작인데 12시 40분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줄이 길게 있었다. 물어보려다가 뭐 별거 있겠나 싶어서 그냥 나왔다.

 

신사이바시 쇼핑가에서 이것저것 구경좀 하다가 빠칭코를 발견해서 빠칭코에 들어갔다

 

 

 

 

오네마스 빠칭고를 찾아서 천엔을 넣고 했는데 다 하고 나서도 대체 어떻게 하는건지 모르겟다. 중간에 구슬이 들어가야되는것까진 알겠는데 들어가도 그림만 바뀔 뿐 잭팟이 터지거나 영상이나오거나 그런건 없었다. 유튜브에서 마스캇츠 빠칭코영상보면 막 산타옷입고 치요코레나오고 하던데 말이다.

 

 

 

2시에 다시 BIGCAT으로 돌아오니 아까 보였던 줄이 사라져있었다. 당일권은 분명 없다고 했었는데.. 그 줄이 아직도 궁금하다

 

 

아까 닫혀있었던 문이 열려있었는데 옆에서는 졸업앨범 예약을 받고 있었고 안쪽에서는 팬들용물품을 팔고 있었다.

 

 

사진이 흔들렸는데 팬들이 졸업앨범 CD예약종이에 기입하고 있는 모습

 

 

 

오네마스만쥬(먹는거), 열쇠고리(품절되서못삼), 수건, 티셔츠, 불빛나는반지, 카드 등등을 팔고 있었는데 

 

내가 구입한 물품은 응원팔찌와 티셔츠와 검은봉투에 쌓여있는 카드였는데 저 검은카드가 골때린다.

 

한장에 200엔인데 안에 어떤 사진이 들어있는지는 랜덤이라서 나는 한장사고 아키가 나왔지만

 

몇십장씩 사도 원하는 멤버가 안나오는 경우가 허다한 것 같았다.

 

 

 

내 옆에 사람들을 보니 몇십장씩 사서 까고 있었다

 

한사람은 까다가 오시카와 - 안도 - 사야마 막 이렇게 나오니까 나지막히 한숨을 쉬었다.

 

 

 

 

마스캇츠는 보통의 아이돌과는 물론 성격이 조금 다르지만 팬들의 분포가 굉장히 좀 의외였다.

 

중년의부부(동반으로) 라던가 50대정도의 남성, 젊은커플, 젊은 여성들 이런 의외의 팬들도 상당히 많이 보였다.

 

그중 가장 쇼크였던건 3~40대정도 되어보이는 남성 몇명이 10살정도 되어보이는 꼬마여자애를 데려온건데 물론 오네마스는 아주 건전하지만 그래도 꽤나 충격이였다.

 

 

 

 

옆에보니 아까 안보이던 팻말이 준비되어 있었다

 

지정석이 아니라 스탠딩이다보니까 이걸로 줄을 세우려는 모양이였다.

 

 

 

 

그 옆을 보니 졸업앨범 예약하는 양식이 있었고 또 그 옆에는

 

 

 

 

이렇게 마스캇츠에게 한마디씩 남기는 노트가 있었다 '졸업메세지노트' 라고 되어있었는데

 

노트 2개에 팬들의 정성스러운 글들이 꽉 차있었다. (31일것만 있는게 아니라 아바요 콘서트 할때마다 쓴것이였다)

 

나는 한국말로 남겼는데 정말 엄청난 악필이기때문에 모자이크를 하고 올리겠다

 

생각해보니 JTV뉴비님이랑 DEJAVA님은 보실수도 있겠다

 

보실걸 생각하니까 쪽팔린다

 

 

 

 

2시 50분쯤 되니까 사람들이 이제 슬슬 모이기 시작한다

 

 

 

 

 

 

3시가 되니까 스태프들이 번호가 써있는 팻말을 들고 줄을 세우기 시작했다

 

참고로 나의 번호는 500번대.. 하.. 좀 더 좋은 번호를 구했어야 했는데 표 구할 당시에는 표만 구하면 어디가 되든 좋았을 때라서.. ㅠㅠ 500번대.. 한숨이 나왔다 분명 콘서트는 4층인데 내 줄은 한없이 내려가야 있었다

 

 

 

 

 


 

콘서트장에서 내 줄까지 내려가는 동영상

 

 

 

분명 콘서트는 4층에 있는데 나는 왜 지하1층에 있는가

 


 

그곳에서 30분정도를 기다렸다

 

옆에사람들이 수건을 가지고 있었는데 수건을살껄 하고 후회가되었다

 

티셔츠를 입고있는사람도 상당히 많았다.

 

이번 아바요 티셔츠 뿐만이 아니라 12/12/16 마스캇츠 해체선언했던때의 티셔츠, 그 전의 티셔츠..

 

가장 눈에 띄었던 티셔츠는 NO MUSCATS, NO LIVES 라는 로고가 세겨진 티셔츠였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띄었던 의상은 간호사 의상을 입은 20대여성 2명과 (나이칭게루 카피인듯?)

 

노란색의 빡센 모히칸머리에 등쪽에 에비스마스캇츠라고 수를 놓은 폭주족코트를 입은 남자였다.

 

 

줄을 기다리는데 전혀 심심하지 않았다

 

핸드폰으로 마스캇츠 홈페이지에서 이것저것을 보면서 얘기하고 있는 사람들..

 

팬들중에 아는사람이 많은지 여기저기 말걸면서 쾌활하게 웃고있는 중년의 아저씨..

 (중년의 아저씨가 리옷치라던가 유마찡이라던가 하니까 좀 이상하긴 했다)

 

야광봉과 응원도구들..

 

3시 50분정도가 되니까 갑자기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리기 시작했다

 

좁은 계단에 몇백명이 꽉꽉 차있으려니 이미 나갈수도 들어올수도 없을만큼 꽉 들어찼다.

 

 

4시가 넘자 슬슬 줄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4시 반이 다 되어서야 입장 할 수 있었는데 입장하면서 보니 마스캇츠에게 온 화환이 엄청나게 많았다

 

 

 

 

어디서 왔는지 확인하기도 전에 줄에 밀려서 입장을 했다

 

 

입장할때 스태프중 한명이 티켓을 500엔에 팔고 있었는데 나는 뭔지 모르고 사야되는건줄알고

 

500엔 내밀었더니 드링크티켓이란다. 맥주라던가 콜라라던가 있었는데 별로 안땡겨서 물을 골랐는데 티켓을 가져갔다

 

편의점에서 물은 150엔인데 봉이김선달 같은놈들이였다.

 

콘서트장가 시작하고 나서는 도저히 뭔가를 찍거나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뭐 사진을 찍었어도 흔들리고 제대로 찍은건 안나왔을것이다..

 

 

콘서트 시작 전

 

 

 

땀냄새가 진동을했다

 

DEJAVA님이 몸에다가 청국장 바르고 가라고 했었는데 아마 청국장 바르고 갔었어도 이 냄새에 가려서 묻혔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들어오니 심장이 쿵 쿵 뛰었다

 

드디어 실제로 보게 되는구나

 

땀냄새는 역했지만 그 냄새로 인하여 내가 진짜로 이 곳에 있다는 것이 더 실감이 났다.

 

4시 반에 콘서트가 시작인데 45분이 지나도 시작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어두운 실내

 

앞쪽에서 갑자기 팬들의 함성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시작인것이다.

 

팬들이 굉음을 지르기 시작했다

 

한명씩 한명씩 손을 흔들면서 나오기 시작했다.

 

복장은 오네마스DX의 복장이였다.

 

딱 처음 본 느낌은 티비와 똑같다 였다.

 

워낙에 오네마스를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티비보다 와 엄청 예뻐 이런느낌은 크게 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절대 실망하거나 기대에 어긋나거나 한것은 아니다

 

실제로 보는것과 브라운관으로 보는것은 확실히 엄연한 차이가 있다. 말로 설명할수는 없지만 말이다.

 

그냥 굉장히 신기하고 새로운 느낌이였다

 

실제가 더 나았던 멤버는 키지마 아이리, 카와무라 리카, 자코, 나가사쿠아이리 였다.

 

키지마 아이리는 실제로 보니 하관이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확실히 포텐셜이 있어보였다.

 

카와무라리카는 그냥 그날 화장이 잘된듯...

 

나가사쿠아이리도 실제로 보면 얼굴이 더 이쁘다.

 

반대로 실제보다 티비로 봤을때가 더 나은 멤버는 하루나하나..

 

티비보다 실제로 보면 육덕함이 아니라 좀 육중함 같은게 있다..

 

첫곡은 스프링홀리데이.

 

엄청난 응원소리에 고막이 떨어져나가는줄 알았다

 

일본인들은 콘서트장에서 굉장히 조용하다고 들었었다.

 

실제로 에미넴콘서트 일본에서 한 것 보고 무슨 저런 관객매너가 다있지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이돌콘서트는 다른가보다.

 

야광봉과 불빛나는 반지가 사방에서 흔들거리고 좁은 라이브하우스라서 그런지 내가 들고있는 생수병의 물까지 엄청나게 떨리고 있었다.

 

응원은 보통 우리나라에서 들을 수 있는 전곡을 같이 부르는 떼창은 아니였고 전형적인 아이돌응원이였다

 

스프링 홀리데이 보면 '우후우후 후'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부분을 따라하거나 아니면 한소절을 부르면 바로 그 다음에 팬들의 구호같은것을 따라 외치는것이였다.

 

처음에는 그 구호들을 따라 할 수가 없었는데 몇곡이 지나고 나자 나도 분위기에 익숙해진 탓인지 따라서 할 수가 있었다.

 

첫번째곡은 무대 전체를 보기보다는 멤버 한명 한명을 돌아가면서 보았다.

 

실제로 보면 칼군무인지 아닌지 그런건 신경도 안쓰인다. 마스캇츠 멤버들을 보기에 바빴다.

 

두번째 곡은 와타시맘보. 처음에 아키가 나와서 오사카민나~ 뭐라뭐라 했는데 확실히는 못들었다

 

세번째노래는 확실하지 않은데 카와이고시엔을 했던 것 같다.

 

카와이고시엔의 경례안무도 좋았지만 무대 가운데에 설치 된 한명이 올라 갈 수 있는 높은곳..

 (오타치라고 불렀다.. 콘서트에선) 에 자신의 이름이 나오면 한명씩 올라와서 포즈를 취하는게 상당히 임팩트있었다.

 

원래 노래에서는 나올 리 없는 키지마아이리라던가 하루나하나라던가 (노래가 만들어진지가 꽤 되었으므로) 같은 멤버들도 노래에 넣어서 전 멤버들이 나오게 되었다.

 

아.. 그리고 .. 아사미 유마는 나오지 않았다. 가끔 관객석에서 아사미!!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건 오가와 아사미를 부르는것이였다..

 

 

그 후에 MC타임.. 사회는 키시가 봤다. 오오쿠보라던가 나올 줄 알았는데 없었다.

 

키시가 이것저것을 말하는동안에 멤버들은 물도 먹고 옆에서 서서 쉬고 있었다.

 

이 때가 팬들에게는 꿀찬스인가보다

 

처음에 내 옆쪽에서 팬한명이 "자코!!!!!!!!" 하고 크게 부르는 소리가 났다

 

그러니까 자코가 손가락으로 그 팬을 가리키더니 눈웃음을 지으며 개인에게 손을 흔들어줬다.

 

와 그런데 그 모습이 굉장히 귀여웠다. 왜 자코가 팬이 많은지 알겠더라.

 

위에 자코가 실물이 더 나았다고 적었었는데 이게 그 이유다 눈웃음 살살 치니까 굉장히 매력있었다

 

그 후에도 오가와 아사미라던가 나가사쿠 아이리라던가 계속 들려와서 개인적으로 손을 흔들어주었다.

 

아 그리고 키시가 아사미유마가 마이하마는 꼭 나온다고 했으니 데자와님과 뉴비님은 아마 보실 수 있을듯..

 

그 후에 순서는 확실하지 않은데 허니트랩과 치요코레이토를 부르고 다시 키시가 사회를 보는데 통을 하나 가져오더니 멤버들이 공을 하나씩 골라서 잡았다.

 

랜덤하게 멤버들이 공을 집어서 초록공이 나오면 세이프 노란공은 노란공끼리 빨간공은 빨간공끼리

 口ゲンカしないで♪ 말싸움하지말아줘 노래에 맞춰서 한 절이 끝날때마다 반주에 말싸움을 했다

 

처음에 싸운것은 노란공을 집은 유이와 하츠네. 유이랑 하츠네라니 처음부터 싸움이 성립되질 않는 조합이였다

 

싸우다가 다시 말싸움하지마~ 부분 나올때는 아키가 나오더니 둘을 중재해주었다 (ㅋㅋㅋ.. 이 무슨)

 

다음에 싸운것은 빨간공을 집은 카와무라리카와 나가사쿠아이리

 

처음에 빨간공 집을때는 아이리가 막 울것같더니 말싸움 시작하자 카와무라리카에게 30살인데 60살 아줌마처럼 보인다고 공격을 퍼부었다. 이게 아마 공연에서 항상 했었던것 같은데 나는 처음보는것이라 새롭고 신기했다.

 

끝나고 '두근두근 논스톱 유닛 스페셜' 이라는 코너를 했다

 

이름 그대로 에비스마스캇츠 유닛들이 계속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 것인데 모든 유닛들의 옷을 뒤에 옷걸이에다가 걸어놓고

 

해당유닛의 반주가 나오면 즉석에서 의상을 입으면서 노래를 부르는 코너였다.

 

처음으로 프루카와 YES 의 반주가 흘러나왔다.

 

루카와리나, 니시노쇼, 시노하라사에미가 나와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다른 멤버들은 옷걸이에서 옷을 찾아서 노래 부르는 멤버들을 즉석에서 입혀주기 시작했다.

 

루카와와 니시노가 입고있을 때 노래부르다가 끊겨서 시노하라사에미가 그부분을 이어 불렀는데 노래 음정 다나가고 상당히 웃겼다. 프루카와 YES 가 끝나고 다음으로는 헤라클레스

 

 전자음으로 된 반주부분이 나오고 선봉으로 야마나카 아야코와 키자키제시카, 안도아이카, 키시 등등 멤버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멤버들이 옷을 다 입을 시간은 없어서 키자키제시카만 제대로 옷을 입고 나머지는 목도리만 두르고 노래를 불렀다.

 

이 다음부터는 순서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키의 쵸콜렛파티 (DX에 나오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아키가 앞으로 나와서 쵸콜레이토디스코 춤을 추기 시작했다. 유니폼은 뭘입지? 생각했는데 뒤에서 앞치마를 가져와서 둘러주었다

 

노래가 짧아서 금방 끝났는데 아키가 주머니에서 여러분 쵸콜렛 받아요 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는 던졌다 그런데 낚시였다.

 

생각해보니 이 좁은 라이브하우스에서 실제로 초콜렛을 던졌으면 팬들이 그거 잡으려고 도미노처럼 와르륵 넘어갔을 것 같다.

 

그리고 백조의호수가 흘러나왔다. 야마구치 마나미가 나와서 발레를 하다가 멈추라고 하더니 이건 유닛이 아니지않냐고 뭐라고 했으나 다시 흘러나오는 노래.. 그리고 또 추더니 쑥쓰러워서 다시 들어갔다. 멤버들이 뒤에 엄마왔지않냐고 가리켰다.

 

그래서 뒤를 돌아 2층을 보니 진짜로 야마구치마나미의 어머니께서 와계셨다.

 

다시한번 백조의호수에 맞춰 제대로 뻔뻔하게 춤을 추고 다음노래는 스파이더오네상 (오네마스SP에 나온다) 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코다마 나나코가 멤버들에 의해 끌려나왔다. 스파이더오네상 가면을쓰고 오리대가리치마를 입고 막 춤을 추다가 얼굴을 가리고 내려가버렸다. 부끄러웠나보다

그래서 멤버들이 왜 내려오냐고 하니까 이건 유닛이 아니라 내 벌칙게임이잖아! 라고 하니까 관객석에서 웃음이 들려왔다.

 

그 후에 스캣맨이 흘러나오고 삡빱빠빠라뽑 하고 음악이 흘러나왔다. 아니 이것은? 아사미유마가 리사이틀때 수염붙이고 했던것이 아닌가? 그래서 내심 유마찡이 어디선가 나오는것인가 하고 기대했는데 키시와 몇명이 붙이고 춤을 추었다

http://www.youtube.com/watch?v=EpqlpX13hVM

 

그 다음은 린다린다!

2012 홍백에서 야마나카 아야코와 코다마 나나코가 불렀던 그 노래였다.

도부네즈 미미타이니 하고 느린 독백부분의 전주가 흘런나오고 야마나카 아야코가 그 부분을 부르는동안 코다마 나나코는 안나오려고 버티고 멤버들은 밀어내는 상활이 연출되었다 결국 린다린다!! 하고 후렴구 부분이 나올때 앞으로 나와서 부르는 코다마 나나코.

방송에서는 반박자 느려서 웃겼었는데 이번에는 한박자 빠르게 불렀다. 노래가 끝나자 코다마나나코가 도망치듯 내려왔는데 또다시 린다린다의 전주가 울려퍼졌다. 도부네즈미미타이니~ 다시 코다마 나나코가 가발까지 씌워져 잡혀서 나오고 또다시 한박자 빠르게 부르는 코다마 나나코.. 몸치뿐만이 아니라 박치인가보다.

 

다음은 소라아오이의 차례

남자교복 입고 손뼉을 치는데 아직도 이게 뭘 패러디한건지 도통 모르겠다

 

다음으로는 헤비로테이션 반주가 흘러나왔는데 저번에 콘서트에서도 한 적이 있길래 그러려니 했다

반주가 나오고 아이원 츄~ 아이니쥬~ 하고 쟈응쟈응 ~ 헤비~ 로~ 테~ 숀~ 까지 잘 부르더니 키시가 뭐하는거야~ 이거 아니잖아 그만해~ 하고 노래를 끊었다. 아마 지금 유닛스페셜 시간에 딴노래를 부르고 있으니까 그만하라는 말인것 같았다

하지만 팬들은 오우!오우! 하면서 응원을 멈추지 않고 키시도 에라모르겠다 하는식으로 다시 원! 투! 원!투!쓰리!포! 하더니 다시 아이원츄~ 아이니쥬~ 시작. 그러더니 또 헤비~로~테~숀 에서 정말 그만해! 니들 다 그만해! 하니까 이번에는 팬들도 응원을 멈춘다 그러더니 헤비로테이션 반주가 다시 나오자 키시가 장난스레 씨익 하더니 다시 아이원츄~ 시작

 

아마 팬들과 하는 콩트의 패턴중 하나인 것 같았다. 상황 자체는 굉장히 신나고 웃겼는데 말로 표현하려니까 내가 다시 읽어봐도 전혀 웃기지가 않다.. ㅠㅠ

 

헤비로테이션노래가 끝나고 들려오는 즌~ 즌~즌~ 즌 하고 들려오는 즌도코부시

카스미카호의 차례다

수건을 가랑이에 왔다갔다 하면서 춤을 추는 카스미카호, 그리고 즌~즌~즌~즌도코 하면 관객에서는 카스미! 하고 소리를 질렀다 

즌도코부시 노래가 끝나고 카스미가 궁시렁궁시렁 하면서 내려왔는데 멤버들이 뭐라고 하니까 "그래도 오타치(무대에 설치된 올라와있는부분) 엄청 기분 좋으니까" 라고 말하면서 카스미카호다운 드립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다음곡은 홍백에서 쿠리야마무이가 불렀던 '츠케마 츠케루'

츠케마 츠케마 츠켐마츠케~ 하고 노래가 나오자 쿠리야마 무이가 또르르 하고 달려나가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잘 추다가 또 이거 아니잖아! 하면서 화를 냈는데 뒤에서 멤버들이 니가 나갔잖아 하고 호응을 해 주질 않았다

깨알 개그였는데 또 글로 설명하려니까 느낌이 안산다

 

그리고 대망의 강남스타일

일절이 시작할때 갑자기 키시가 리오! 리오! 하더니 스태프들이 리오를 납치해갔다

 

그래서 리오가 강남스타일을 출 줄 알았는데 안도가 나오더니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전 콘서트장에 있는사람중에서 나만 제대로 노래를 따라부르고 있었다

안도도 강나무 스타이루 하고있고 ㅠㅠ

 

지금부터갈때까지가볼까!!!!!!!!!!!!!!!!!!!!!

 

 

 

오빤 강남스타일! 과 맞춰 나타난 사람은 왠 남자였다.

 

한신타이거즈옷을 입고 가발을 쓰고 수염분장을 하고 나타난 리오는 울먹울먹거리며 강남스타일 춤을 추었다

 

한 5초정도 지났을까. 갑자기 리오가 지금까지 들은 적 없던 날카로운 목소리로 "그만해!!!!!!!!!!!!!!!!!!!!!!!!!!!!!!!" 하고 소리쳤다.

 

음악은 잘 모르지만 5옥타브정도 된 것 같다. 멤버들과 관객들은 웃음바다.

 

하지만 끊기지 않는 관객들의 응원소리와 음악 결국 다시 춤을 추다가 몇초 후에 다시 "야메떼!!!!!!!!!!!!!!!!!!!!!!!!!" 하고 나온 하이노트.

 

이번엔 6옥타브는 된 것 같다. 그리고 멤버중 한명이 스테이지 위에 있는 거울을 보여주니까 "꺄악!!!!!!" 하고 자지러지는 리오

 

전형적인 오네마스의 패턴이라 웃음이 흘러나왔다.

 

리오가 절규하든 말든 노래가 끝나고 키시가 나와서 "이제 시간이 별로 없으니 두근두근 논스톱 유닛스페셜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라고 하자 리오가 분장에대해서 말하자 "아 지금 시간이 없으니까~" 하더니 진짜로 바로 다음노래로 넘어가버렸다. 그리고 실제로 리오는 저 차림으로 끝날 때까지 공연을 했다.

 

흐름이라던가 전부 재밌고 물흐르듯 넘어갔지만 아쉬웠던것은 구구댄스라던가 나이칭게루라던가 하는 인기있는 유닛들을 보지 못한것이다.

 

그 후 순서는 확실치 않지만 롯뽄뽄판타지와 오야후코베이베 역주아이돌 바나나망고 하이스쿨 12の34를 했던걸로 기억한다.

 

롯뽄뽄판타지는 역시나 가사대로 친타스틱했다. 밝은 분위기에 마스캇츠다운 발랄함이 넘치는 무대였다.

 

오야후코베이비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해서 정말 기대가 컸다. 루카와리나가 센터인 곡인 만큼 루카와 리나는 곡 내내 센터에서 떠나지 않았는데 이 곡은 루카와리나가 센터라서 더 잘 어울리는 곡인것 같다.

 

대망의 역주아이돌.

아키의 팬이 상당히 많기때문에 유일하게 아키가 센터인 이 곡은 시작하자마자부터 아키 아키 하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오야후코베이베나 역주아이돌같은경우는 유니폼을 입고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굉장히 즐거운 무대였다.

 

바나나망고 하이스쿨이 끝날 때 나레이션부분에 아키가 5년간 응원 감사하다고 이렇게 말하는데 숙연해졋다.

콘서트에 몇번이고 5년간 감사합니다 이런 말이 나오는데 바나나망고 하이스쿨 끝나고 말 했던 이 때가 가장 와 닿았다.

 

12の34 를 부르고 감사하다고 하고 마스캇츠가 들어가버렸다. 그리고 불이 완전히 소등되었다

 

나는 당황스러웠다. 콘서트가 그렇게 짧은것은 아니였지만 뭔가 마무리를 제대로 안하고 콘서트가 끝이 난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절망하고있는데 내 옆에 있던 사람이 "소레소레~ 뭐라뭐라 외치더니 완!찬!스!" 하고 크게 외쳤다

 

앵콜을 원찬스라고 하는것인지 아니면 코바야시 원찬스때문인지 아무튼 계속 처음 소리지른 애가 "완찬스! 완찬스!" 를 외치자 내 옆쪽에 있던 하츠네 부채를 들고 있던 사람이 뭐라뭐라 외치며 완찬스를 선동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점점 완찬스를 외치기 시작했다. 불이 전부 꺼진 공연장 내에서 완찬스! 완찬스! 하는 소리만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흥에겨웠는지 완찬스! 완찬스! 사이에 좀더! 힘차게! 이런 구호까지 넣기 시작했다

 

점점 모든 관객들이 완찬스를 외치기 시작했다 귀가 떨어져 나갈듯이 말이다.

 

몇분이 지나자 불이 켜지고 관객들은 흥분하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마스캇츠가 위에 아바요 티셔츠를 입고 다시 무대로 나오기 시작했다. 리오는 얼굴을 다시 원래대로 고치고 나왔다.

 

그리고 키시가 "원찬스콜 감사합니다 오사카여러분!" 이라고 말했다

 

처음 콘서트에 와봐서 몰랐는데 우리나라 앵콜공연처럼 이런 패턴인 것 같았다.

 

마스캇츠 멤버들이 한줄로 쭉 서서 한명씩 나와서 한마디씩 하기 시작했다.

 

몇명이 말하고 야마구치마나미의 차례에 마나미가 자신이 오늘이 자신의 29번째 생일이라고 했다 그리고 뒤에 어머니가 왔다고 가리켰다. 그리고 팬들에게 고맙고 이런 말을 하다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다.

 

관객들이 힘내! 하면서 복돋아주는데 뒤에서 카와무라 에나가 나오더니 "전혀 눈물 안나와!" 하면서 깨알같은 드립을 치고 들어갔다.

 

아오이 소라는 캇포레 캇포레~ 하더니 오구라에게 한대 맞고 들어갔다 (그놈의 캇포레.. ㅋㅋ..)

 

니시노쇼는 유마찡이 못나와서 자신에게 유마찡콜을 해달라고 했다

 

팬들 전체가 유마찡!! 하고 큰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정말 아사미유마가 못나온건 정말 아쉬웠다.

 

키자키 제시카가 한마디 하러 나오자 왜인지는 몰라도 엄청난 함성이 들려왔다. 제시카도 의외인지 살짝 놀라더니 즐기는 모습이였다.

 

 

 

하루나하나떄는 몇 주전 오네마스에서 했던 곤스! 를 또 했다 ㅋㅋ 솔직히 나도 하루나하나 하면 곤스밖에 생각 않난다.

 

키지마아이리는 나오자마자 울기 시작했다. 보호본능이 넘슬넘슬 올라왔다. 역시 여자의 무기는 눈물인가보다

 

자코도 인기가 굉장했다. 함성소리가 리오나 아키만큼 들려온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리더 키시아이노가 나와서 마무리를 지었다

 

그리고 노래를 몇 곡 더 불렀는데 확실히 순서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기억을 더듬어보니 허니트랩을 한번 더부르고 뭔가 노래를 하나 더 불렀다.

 

허니트랩 할 때 특이했던점은 "코와이 코와이 허니 토랏   '부!' " 할 때 마스캇츠와 관객 모두가 하늘을 보며 점프를 한다는 것이다. 꽤나 특이했다.

 

그리고 다음 노래를 부르려고 하는데 갑자기 "이와사네요~!!!!!!!!!!" 하는 소리가 백스테이지에서 들려왔다.

 

딱 느낌이 왔다. 또왔구나 ㅋㅋㅋㅋ

 

 

 

몇 번 오네마스에도 출연 한 적 있는 스기야마가 특별출연했다. 마스캇츠가 말하려고 하면 이와사네요~ 이와사네요~ 하면서 막더니 "노래부르지마~" 하면서 노래부르지 말라고 막기 시작했다.

 

보통 스페셜 게스트 나오면 팬들이 와!! 하고 함성을 지르기 마련인데 꽤나 심드렁했다. 나만 신났나보다

 

몇 번 말장난 하더니 가 갑자기 리오를 불러냈다. 그리고 리오가 나오고 갑자기 리오에게 고백을 시작했다.

 

팬들의 야유소리가 들려왔다. 우~~ 하면서 야유소리가 점점 커졌다. 리오가 단칼에 거절해버렸다. 이 패턴.. 오네마스에서 했던 패턴이랑 똑같았다

 

거절당하니까 리오는 됐고 하면서 매몰차게 돌아서고는 이번에는 아키보러 나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키가 나왔는데 고백하려고 하니까 관객석에서 "이와사네요!!" 하면서 말을 끊어버렸다. 빵 터진 관객들. 나도 덩달아서 빵 터졌다.

 

아키도 당연히 거절. 이번에는 유이를 불러냈는데 이번에도 관객석에서 "이와사네~요!" 하고 나오니까 스기야마가 "말하게 해주세요" 라면서 애드립을 했다. 그리고 유이에게 고백하려고 하니까 뒤에서 키시가 나오더니 "이와사네요" 하고 말을 끊었다.

 

원래 키시의 대본이였나본데 팬이 애드립을 빨리 쳐버려서 콩트가 뺐겨버린것이다

 

카스미카호도 나와서 스기야마와 싸우다가 스기야마의 곧휴로 드립을 치려고 해서 스기야마가 "이와사네요" 로 막아냈다

 

또 다시 이번엔 자신의 부위로 드립을 치는 카스미카호. 또 다시 힘겹게 막아내는 스기야마에 모두 웃음이 터졌다.

 

그리고는 백스테이지에서 꽃을 들고 나오더니 이번에는 리더보러 나오라고 했다.

 

키시가 나왔는데 나는 마스캇츠를 정말 좋아합니다! 하면서 키시이게 무릎꿇고 꽃다발을 건내주면서 결국 스기야마는 훈훈하게 들어갔다.

 

그 때 리오가 "데부(뚱보)는 싫어" 하면서 오네마스에 나왔던 개그를 다시 써먹었다.

 

그리고 노래가 흘러나왔다. 백조의 호수. 그런데 이번에 야마구치 마나미가 다시 나가려고 하니까 백스테이지에서 한 사람이 들어왔다.

 

그 사람은 바로 야마구치마나미의 어머니였다

 

 

 

야마구치 마나미의 어머니가 검은 백조옷을 입고 발레를 하면서 들어왔다

 

관객은 웃음바다. 키시가 어머니 대체 뭐하시는거냐고 하면서 웃고 야마구치 마나미도 대체 이모습으로 여기서 뭐하는거냐고 하면서 다들 웃기시작했다. 그리고 울면서 서로 껴앉으면서 훈훈한 분위기가 되었는데

 

그 때 스퍼이더~ 스파이덤맨~ 하면서 스파이더언니 노래가 나오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야마구치 마나미 어머니가 나올 때 보다 더 큰소리로 환호하기 시작했다

 

 

 

 

코다마 나나코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무대로 난입한것이다.

 

코다마 나나코의 여동생의 이름은 모에코 라고 하는데 팬들 사이에서 꽤나 유명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코다마나나코보다도 더 나은 것 같았다. 굉장히 시원시원한 기럭지에 미모가 뛰어났다.

 

여동생은 백조치마벌칙의상을 입고 나왔는데도 역시 패완얼이다.

 

멤버들도 동생이 너무 이쁘다고 난리였다.

 

그렇게 한바탕 게스트들이 지나가고 다시 무대에는 강남스타일이 울려퍼졌다

 

이번에는 스태프들이 키시를 납치하려고 했다

 

키시는 소리를 지르며 절규했다

 

역시나 1절은 안도가 부르고 2절이 되어 나타나는 키시

 

 

 

오빤 한신스타일

 

울먹울먹거리며 강남스타일을 추는 키시아이노

 

두번째인데도 이번에는 분장이 너무나 완벽해 빵빵 터졌다.

 

바지는 안입은상태였는데 멤버들이 입혀주고는 지퍼부분에 상의를 빼서 민망스럽게 만들어놓았다 (사진참고)

 

역시 마스캇츠다운 발상이였다

 

당연히 노래가 끝나고 키시는 콘서트가 끝날 때까지 분장을 지우지 못했다

 

아바요는.. 확실히 언제 불렀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2부 어딘가에 불렀는데 마지막 싱글 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말투에서 슬픔이 느껴졌다.

 

아리가토 를 부를때에는 멤버들 몇명이 눈물바다가 되었다. 

 

몇 곡 더 부르고 스태프들이 무대에 나와서 관객들을 바라보고 멤버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는 진짜로 끝이났다..

 

멤버들이 무대 앞쪽으로 나와서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진짜로 무대 안쪽으로 들어가버렸다

 

관객석에 불이 켜지는 것을 보고서야 마스캇츠 콘서트가 진짜로 끝났다는 것을 실감 할 수 있었다.

 

여운이 짙게 남았다

 

시계를 보니 얼마 안지난 것 같은데 2시간반~3시간정도가 지나있었다.

 

 

관객들과 함께 우르르 공연장을 빠져나왔다. 짐을 챙기고 나가려고 하는데 아까 줄섰던 그자리에 다시 팬들이 줄을 엄청 길게 서있었다.

 

그래서 다시 돌아와서는 눈치를 살피고 있는데 코다마나나코의 여동생이 옆에서 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실제로 옆에서 보니까 더 괜찮아 보였다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이쁘다

 

라인의 정체를 알아보기위해 일본어로 물어봤는데 그사람이 친절하게 대답해줬는데 내가 제대로 이해를 못했다

 

아 예 감사합니다. 라고 하고 그사람이랑 헤어졌는데 사실 전혀 그사람이 한 말을 이해를 못했던것이다.

 

그래서 그냥 기다려보기로했다.

 

줄이 조금 지나자 싹 빠지고 이제 곧 문 닫는다고 스태프들이 그러길래 뭐 시디예약하는 줄인가보다~ 하고 콘서트장을 나왔다.

 

그런데 한국와서 알아보니 그 줄이 하이터치회 줄이였던것 같았다.. 으... ㅠ..ㅠ..... 물론 시디구매예약자 이런식으로 제한은 있었겠지만 더 물어봤으면 알았을텐데 그걸 안물어봐서 마스캇츠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발로 걷어차버린것이다.

 

끝나고 나오면서 드는 생각은

 

이렇게 콘서트를 하면 득달같이 몰려들어서 몇만엔어치 콘서트물품을 사고 만엔짜리 시디라도 쿨하게 예약해버리고 이런 수많은 팬들이 있는데 마스캇츠가 그렇게 돈이 안되냐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마스캇츠의 수익성에대해서 의심을품고 있었는데 이번 콘서트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나는 암표로 사서 좀 더 주고 샀지만 6천엔짜리 표 사고 만2천엔어치 콘서트 물품을 사가는 팬들이 있는데 급하게 해체를 해야 할 만큼 그렇게 수익이 안나오는건지 의심스러웠다.

 

물론 수익이 안나는것 외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너무 아쉽고 힘빠졌다.

 

 

 

 

 

 

콘서트는 개인적으로 스탠딩이라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정말 최고였다. 스탠딩이라서 마스캇츠와 호흡을 맞춘다는 느낌이 있었고 팬들과도 더 유대감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절대로 파이널 표를 못구해서 하는말이.. 맞는듯 ㅠㅠ.. 파이널 정말 가고싶다)

 

파이널 너무 가고싶다.

 

오네마스를 실제로 보고싶다 라고 한번이라도 생각 한 적 있는 팬이라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콘서트이다.

 

비록 아사미유마도 없었고 의상도 두개로 콘서트 끝까지 달렸지만 다른 팬들과 하나되어 재밌게 즐기고 올 수 있었다.

 

아직도 귀가 멍멍하다.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

 

오네마스는 끝이나고 나의 공연을 볼 기회도 끝이났다

 

아직도 볼 수 있지만 오네마스 마지막회와 곳도탄을 보지 않았다.

 

보면 모든게 끝날 것 같은 기분이다.

 

아마 오늘내일 내로 볼테지만.. 그것까지 다 보고 나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지 ..

 

아무튼 콘서트는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