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3개월을 잡았던 프로그램이 벌써 몇달 후면 5년차에 접어든다.
몇 시간 후에 있을 콘서트에서의 발표는 계속 불안하게 하지만 해체나 멤버졸업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
일본의 한 팬 블로그에 따르면 오네마스 이번 시청률이 오사카에서 0.05%라고 한다
0.16% 밑으로는 수치가 나오지 않으니 거짓말이라는 말도 있으나 일본의 방송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는 나로써는 거짓말이든 아니든 꽤나 충격적인 숫자이다.
보통 심야라도 0.0x 퍼센트가 보이는 프로그램은 즉시 중단이라고 한다. 마스캇토 시리즈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던 것도 방송사에서 돈을 대지 않고 DMM에서 틀을 구입해서 제작비를 일체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좋은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DMM과 에비스 마스캇츠는 역시 떼놓고 볼 수가 없는 것 같다.
현재 에비스 마스캇츠의 주 타켓층은 20대 후반~30대의 남성, 그중 코어팬의 숫자는 2천명안팎으로 추정이 되는데 돈을 가장 많이 쓰는 팬층이지만 2천여명으로는 시장이 너무 작고 한계가 분명하다. 개편시기만 되면 해체루머가 따라다닐 수 밖에 없는 구조인것이다.
그렇게 5년 째. 단지 DMM이 보호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5년을 할 수 있었던것은 아니다.
멤버들이 몸을 던져 열심히 했기때문에 여기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에비스 마스캇츠의 최대의 장점은 방송이 서투르지만 정말 열심히 한다는 점이다.
여기가 아니면 다른곳은 없다 라는 마음가짐을 다들 마음 한곳에 가지고 있기때문에 망가지고 힘들어도 필사적으로 해 낼 수 있는게 아닐까
오네다리 마스캇토의 숨은 주역은 MC들이다.
오네다리 마스캇토는 MC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데 물론 다른방송도 똑같지만 오네다리마스캇토는 정말 거의 TV방송경험이 전무한 멤버들을 모아놓고 꽁트를 짜내는 프로그램이기때문에 어떤 것을 하더라도 능청스럽게 대처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방송의 망나니를 담당하는 오기, 토크분배와 진행을 하는 야하기, 마스캇츠보다 더 한몸 던져 열심히 꽁트를 살리는 오오쿠보 그리고 서툴지만 열심히 대본에 맞춰 언제나 열심히 하는 마스캇츠. 이들 모두가 3개월짜리 방송을 5년으로 늘어나게 만든 힘이다.
에비스마스캇츠의 미래는 어떨까
이번 발표가 에비스 마스캇츠의 해체나 졸업이 아니라고 해도 몇년안으로 1기생들은 졸업을 할 수 밖에 없다.
현재 방송에서 1기생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당장에 1기생이 졸업하게 된다면 방송은 방향을 못잡고 흔들릴 수 밖에 없다. 또한 1기생의 팬들또한 떨어져 나갈 것이기 때문에 CD판매라던가 콘서트부터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선 계속 새로운 에이스들을 영입하고 기존 멤버들의 방송에서의 비중을 늘려줘야 하는데 여전히 방송은 1기생 위주로 돌아가고 있고 신멤버들 또한 신통치 않다. 제작진이 계속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마스캇츠는 음반을 내도 음악프로에 나갈 기회가 없고 아이돌 버라이어티에도 나갈 기회가 없다.
팀을 계속 유지하는 이유가 단지 수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이러한 편견의 벽을 깨기 위해서라면 "그래 이변 한번 내보자" 라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해 나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5년동안 마스캇츠는 많이 성장했다. 아직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멤버도 많지만 원년멤버들은 전과 비교하면 방송을 더 즐기면서 하는 분위기이다. 예전같은 필사적인 모습은 최근들어 조금씩 옅어지고 있지만 그것이 마스캇츠가 예전보다 노력을 안한다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처럼 열심히 하는 마스캇츠. 고비의 5년을 잘 보내고 6년 7년 계속 해 나가서 한국에서 볼 수 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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